안녕하세요, 크리스! 이 게시물을 보실 분들을 위해 간단히 소개 부탁 드려요.
크리스: 안녕하세요, 겟차에 CPO로 합류하게 된 크리스입니다. 저는 삼성전자 무선사업부에서 첫 사회생활을 시작했어요. UI/UX 업무를 주로 했고 14년 정도 근무하다가, 19년 초에 삼성증권으로 이직을 했어요. 22년 4월까지 삼성증권에 있다 겟차에 조인한지는 이제 반년 정도 되었네요.
오랜 기간 대기업에서 근무를 하셨기 때문에 스타트업으로의 이직이 큰 결정이셨을 것 같아요. 무엇이 크리스를 겟차로 이끌었을까요?
크리스: 맞아요, 스타트업 오게 된 건 제 인생에서 정말 큰 결정이었죠. 계속 큰 회사에서만 일을 했으니 스타트업에서 일하는 것에 대한 두려움도 컸구요. ‘일하는 방식도 많이 다를 텐데’라는 생각도 했어요. 스타트업은 안정적이지 않다는 인식도 한몫을 했죠.
그러다 겟차로 오게 된 건 몇 가지 이유가 있는데요. 알렉스 대표님의 설득이 컸어요. 3년 전부터 내내 겟차에서 같이 해보자고 설득에 설득을 거듭하셨어요. 그래서 저도 한 번은 왜 이렇게 꼬시냐고 물어본 적도 있고요. 삼성전자에 다니던 시절, 초반에 함께 일했던 적이 있는데 그때의 제 모습을 기억하고 성장에 목숨을 걸어야 하는 회사의 중요한 스테이지에 나를 떠올려줬다는 것이 감동적이기도 했어요. 결국엔 알렉스의 설득에 조인을 결정한 거나 다름없는데, 그게 지금 제가 채용을 바라보는 태도를 만들어준 것 같아요. 저도 매일 저녁 함께 하고 싶은 멤버들을 꼬시러 다니거든요. (웃음)
두 번째는 일의 자유도를 얻고 싶었어요. 대기업에서는 일의 자유도가 엄청 떨어져요. 물론 보고서 쓰는 스킬이야 늘었고 대기업에서 배운 점도 많지만, 비즈니스의 방향성을 잡고 새로이 만들어가거나 개선하는 일보다는 내부 커뮤니케이션에 집중하게 되는 게 점차 지쳤어요. 겟차에 가게 되면 물론 책임감은 그만큼 무거워지겠지만 좀 더 자율적으로 일할 수 있을 거란 기대감이 있었어요. 그리고 일을 재밌게 하고 싶었어요. 야근을 해도 즐겁게, 다같이 한마음으로 으쌰으쌰 하는 그런 분위기요.
마지막으론 경제적 자유를 노려볼 수 있는 기회면서도 그걸 실제로 이뤄가는 과정에서 내가 일적으로도 많이 성장할 수 있겠단 생각이 들었어요.
“겟차의 이야기를 들으며 지금이야말로 빠른 성장이 시작되기 직전이구나 라는 게 느껴졌어요”
음, 말씀하신 점들은 다른 스타트업에서도 마찬가지로 나올 수 있는 부분인 것 같아요. 그 중에서도 겟차를 선택하신 이유가 있을까요?
크리스: 겟차는 아직 과도기를 지나고 있는 조직이에요. 문화적으로나 일하는 방식으로나 개선되어야 할 부분이 많죠. 지금은 좀 더 빠르게, 스쿼드별로 의사결정을 하고 제품을 빌드업 할 수 있는 구조로 개선을 하고자 해요. 그러려면 내부적으로도 노력을 해야 할 거고, 저희도 큰 진통을 겪게 될 거예요. 반대로 생각하면 아직 완전하지 않은 조직을 개선해가면서 배울 수 있다는 장점이 되기도 하죠. 그리고 그 과정을 내가 직접 만들어가면서 내가 원하는 회사의 모습을 직접 빌딩할 수 있을 거예요. 물론, 이 과정에서 비즈니스의 성장이 받쳐주지 않는다면 고통스럽기만 한 과정일 텐데요. 겟차는 신차 구매 플랫폼 중 독보적인 1위를 유지하고 있고, 지금의 위치를 기반으로 차와 관련된 모든 서비스를 확장해나갈 수 있는 회사라서 성장하는 비즈니스와 조직이 어떻게 변화해가는가를 몸소 느낄 수 있다는 게 선택의 이유였어요.
유니콘이 된 회사들을 가는 것도 의미 있는 선택일 거예요. 성공한 스타트업의 DNA, 성공 방정식과 그들의 일하는 문화를 배우는 것도 의미 있겠죠. 하지만 저처럼 평범한 사람들이 바라보는 스타트업의 이미지는 대개 ‘리스크’일 거란 생각이 있어요. 그리고 이왕 리스크를 질 거라면 그에 대한 반대급부가 큰 곳을 선택하는 게 맞지 않나 싶거든요. 3년 동안 알렉스를 가끔 만나 겟차 얘기를 들으면서 지금이야말로 빠른 성장이 시작되기 직전이구나 라는 게 느껴졌어요.
겟차가 어떤 회사보다 빠르게 성장을 만들어가겠다고 느끼게 된 건 무엇 때문일까요?
크리스: 앞서 말씀드린 대로 이미 신차 구매 플랫폼 분야에선 겟차가 1위거든요. 그리고 실제 일을 하다보니 느끼는 건데 요즘 제휴 요청이 물밀듯이 많이 들어와요. 자동차를 좋아하는 사람, 구매를 원하는 사람들이 겟차로 모이니까 현대캐피탈, SK렌터카 같은 업체들이 모두 겟차를 통한 이벤트를 하고 싶어 하는 거죠. 이미 모여있는 유저들과 계속되는 관심을 바탕으로 다양한 시도들을 해볼 수 있을 것 같아요. 예를 들어 BMW520i 차량을 갖고 있는 유저에게 같은 차종의 유저가 자주 구입한 차량용품을 추천해 주는 것도 간단한 사례가 될 수 있을 거구요. 차량용품이든 중고차든, 차에 대한 도메인을 하나씩 확장해가기 시작한 단계거든요. 도메인이 확장될 때마다 성장 커브는 더욱 J커브를 그리게 될 거예요.
그렇네요, 실제로 겟차에 와보니 어떠세요?
크리스: 원했던 바긴 하지만 자유도가 너무 커서 어디부터 어디까지 공유를 하고 하지 않아야 할지 파악하고 있어요. 아직은 저나 구성원들 모두 좌충우돌하고 있는 게 사실이지만 모두가 더 좋은 방향으로 회사를 이끌려고 노력하고 있는 게 느껴져요. 그래서 저도 제품 조직을 빠르게 빌드업하고 좋은 문화로 이끌어가야겠단 생각이 들었어요.
크리스는 겟차에서 무엇을 달성하고 싶으세요?
크리스: 겟차가 유니콘이 되는데 제가 일조할 수 있으면 좋겠어요. 물론 회사가 잘 돼서 경제적 자유를 얻는 것도 좋겠지만, 경험 자체만으로도 무척 매력적일 거란 생각이 들어요. 그리고 하루하루 재밌는 회사를 만들고 싶어요. 부서 간에 싸우거나 서로 니일 내일 하지 않고, 하나의 목표로 달릴 수 있는 회사, 자발적으로 만들어갈 수 있는 회사를 만들고 싶어요.
결국엔 사람이 하는 일이기 때문에, 일뿐만 아니라 비업무적인 측면에서도 좀 더 대화를 많이 하려고 노력하고 있어요. 인사도 더 많이 하고, 얘기도 하고, 인간 냄새가 나는 조직을 만들고 싶어요.
어떤 동료와 함께 하고 싶은가요?
크리스: 제가 스타트업 경험이 없다 보니, 스타트업에서 새로운 Product Market Fit을 찾고 이를 제품으로 만들고, 개선해 본 경험이 있는 시니어가 오면 큰 도움이 될 것 같아요. 동료분이 제대로 일할 수 있도록 조직을 운영하고, 큰 카테고리 하나를 맡겨서 전문적으로 수행하실 수 있게 도와드리면서 서로 성장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거 같아요.
그렇다고 스타트업 경험이 있는 분만 찾고 있지는 않고요. 기존의 대기업에서 일하셨던 분들도 충분히 겟차에서 소프트랜딩하게 도와드릴 수 있어요. 제가 시행착오를 겪고 있기 때문에, 오히려 경험을 반면교사 삼아 더 효율적인 지원이 가능하구요.
공통적으로는 셀프모티베이션이 되는 분을 선호하고 있어요. 우직하게 일을 집중해서 하실 수 있는 분, 지금 겟차는 엄청난 일 폭풍이 몰아치고 있거든요. 할 일이 너무 많고, 이걸 하면 큰 비즈니스 임팩트를 만들 수 있는데 할 분이 안 계신 것만 문제예요. 이미 제품이 탄탄하고 환경이 갖춰진 회사에서는 굵직한 프로덕트를 스스로 만드는 경험보다는 만들어진 프로덕트에 작은 꼭지들을 효율적으로 운영하거나 이벤트를 돌리는 경험 밖에 하지 못하겠지만, 겟차는 아직 큰 과제들이 많거든요. 개인의 커리어 성장에 방점을 찍을 수 있는 회사예요. 함께 큰 성장을 만들어 가고 싶어요.
“이미 크고 유명한 회사 vs 내가 크고 유명하게 만들 수 있는 회사, 나의 성장은 어디에서 더 가파를까?”
마지막으로 겟차와 함께 하면 좋은 이유 3가지! 말씀해주실 수 있으실까요?
크리스: 겟차만큼 비즈니스 모델이 견고한 스타트업은 많이 없어요. 중고차, 차량용품 등으로 도메인을 3배, 4배 확대하기 직전의 시점이거든요. 그래서 할 일이 엄청 많고요. 조금씩 하는 회사는 있지만 저희처럼 큰 그림을 그리고 카 라이프의 전반을 아우르겠다는 회사는 없어요. 자동차계의 구글, 자동차계의 네이버가 되겠다는 비전이 있어요.
두 번째로는, 올해 큰 매출의 성장이 있을 거예요. 앞서 말한 대로 여러 도메인 확장을 눈앞에 두고 있거든요.
마지막으로는 완성되지 않은 기업문화를 말씀드릴 수 있을 것 같아요. 물론 더 좋은 기업문화를 가진 회사가 많이 있지만, 대표를 포함해서 회사를 운영할 C레벨들이 더 좋은 회사를 만들고자 엄청나게 노력하고 나아가고 있다는 점을 알아주셨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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